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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블리자드는 서버다운, 서버터짐 문제를 처리하고 있을까?
    취미생활/Diablo II 2021. 10. 14. 00:21

    9월 24일 출시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9월 24일 출시 이후 한국에서 현재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PC방 순위 2위 까지 오르는 등, 고정되어있던 PC방 게임 순위에 변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인기있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그래픽은 현대의 게임처럼 높아진 상태로 출시했으며, 과거에 존재했던 많은 불편한 점들을 더 편하게 패치하며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캐릭터를 키워가며 오르는 레벨, 투자하는 스탯, 시너지를 통해 고려하는 스킬트리 등

    RPG 본연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 디아블로 2는 최근 온라인 RPG 게임 신작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 게임계에서 나름 강한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과거의 추억을 지녔던 올드 유저들의 복귀도 있겠지만,

     

    나름 최신 게임들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은 그래픽

    시대가 지났어도 변하지 않은 파밍과 성장의 재미

    과거에는 불편했던 편의성의 상승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저들도 이끌어 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괜히 PC방 2위를 한 게 아니겠죠.

    한참 전부터 부동의 1위를 하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외의 게임을 모두 제쳤다는 말이니까요.

     

    아무튼, "역시 블리자드는 블리자드다" 와 같은 반응들을 이끌어 '냈' 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디아블로 2 서버운영과 문제에 대한 대응은 유저들에게 수많은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우선, 서버 이외의 문제점들부터 살펴봅시다.

     

     

    • 패드의 추가, 그런데 한 시간마다 3초 정지? 

    레저렉션에서는 과거에는 지원하지 않았던 게임패드를 지원합니다.

    보통 서양에서는 PC로 게임하는 경우만큼 많은 양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위치 등과 같은 콘솔을 이용하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블리자드에서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많은 수익을 내고 싶었나 봅니다.

     

    포션 자동 채우기, 인벤토리 자동 정리 등 게임패드를 위한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기도 했지만..

    인벤토리 자동 정리는 매우 멍청한 모습을 보여줬고(물건의 종류 등과 관계 없이 그냥 빈 칸을 만들어내는 자동정리)

     

    가장 큰 문제로, 한 시간마다 게임패드가 약 3초 멈춰버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점은 한국에서만 발생한 문제로, 한 시간마다 표시되는 게임 플레이 경고문 때문이었습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플레이하고, 한 시간이 지나면 현재 게임 플레이 한 지 한 시간이 걸렸다며 화면 정 가운데에 경고문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은 모두 검게 그림자가 드리워지죠.

     

    파밍을 위해 더 높은 난이도로 향하게 되는 디아블로에서 그림자가 져서 적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사냥에 문제가 생기거나 실수로 죽는 경우까지도 생깁니다.

    덕분에 PC 에서 플레이 할 경우에도 조금 귀찮고, 번거로운 기능인데, 이게 패드 플레이 시, 해당 경고문이 자동으로 내려갈 때까지 패드가 먹통이 됩니다.

     

    만일, 마을에 있지 않고, 적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상황이라면?

    그냥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하드코어 유저들(캐릭터가 죽으면 다신 플레이 못함)에게 더 치명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블리자드에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패드의 플레이가 가능해져서 장점도 많긴 합니다.

    키보드와 다르게 버튼 하나하나에 기술을 배치할 수 있어서 키보드처럼 스킬 변환 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손에 가득 들어오는 패드의 느낌을 겪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패드에는 진동까지 지원된다고 하니, 여러모로 게임의 재미가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게임 도중 캐릭터가 죽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 높아진 그래픽, 하지만 그에 비해서 덜 된 최적화, 그로 인한 사양의 상승

    레저렉션의 바뀐 그래픽은 꽤나 좋은 편입니다.

     

    디아블로 2의 모드를 만들던 제작진이 개발한 같은 장르의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OE)보다 더 깔끔하고 말끔한, 보는 맛이 있는 배경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디테일까지 잘 구현했던 레저렉션이기에, 이러한 점은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래픽 퀄리티에 비해서 최적화 상태는 나쁜 편이었고 덕분에 렉 없이 구동하려면 권장사양 급이 되어야 했습니다. 물론 이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실제 최소사양으로 플레이 할 경우 FHD 환경에서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없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 전작의 문제였던 렐름다운. 그대로 재현해버렸다.

    사실, 이번 글의 가장 주된 내용입니다.

    과거에도 유명했었던 렐름다운, 디아블로 2의 서버 문제는 레저렉션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오픈 첫날부터 10월 13일 현재까지.

     

    심지어 10월 9일부터 현재까지 매일같이 밤 시간대가 되면 서버가 터지며, 접속불량부터 시작해서 게임 튕김, 게임 백섭(플레이 한 내용이 이전 시간으로 돌아감)까지 다양한 서버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픈 첫날부터 아슬아슬했던 서버는 흥행과 함께 인기를 끌자, 지속적으로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9월 24일 오픈날부터 현재까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던 시간대에도 가끔 게임이 튕기거나,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했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었습니다.

     

    거기에 유저가 많아지는 저녁 시간대가 되자 계속해서 서버가 다운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의 경우 연휴가 시작되며 직장인들이 디아블로2 를 플레이하자 서버가 터진 것으로 추측되며, 아메리카 서버 역시 미국, 캐나다의 연휴 기간이었기에 레저렉션을 서비스하는 국가 서버들이 모두 터져버렸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연휴기간은 충분히 확인하고 서버가 터지는 일을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는 일인데 아무런 대응이 없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레저렉션은 며칠째 피크타임인 저녁~밤(식사, 퇴근 이후의 시간대) 시간대에 서버가 터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 서버가 지속적으로 터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흥행한 만큼, 한국의 유저수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아시아 서버가 터지면 한국 유저가 다른 서버로 넘어가기에 결국에는 다른 서버도 모두 터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일과 낮에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접속 불량으로 인해 환불을 신청하는 유저들도 많아졌습니다.

    거기에 블리자드는 이러한 환불이 많아지자, 구매 후 2시간이 지나면 환불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내세우며, 유저들은 소비자를 우롱한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점점 안좋아지는 여론을 가지고 있는 레저렉션인데, 서버가 터질 때마다 등장하는 클라이언트의 공지사항이 유저들을 더 열받게 만들었습니다.

     

    블리자드 클라이언트 디아블로 2 부분 상단, 공지사항이 표시된다.

    서버가 터질 때마다 변하지 않는 공지사항을 보여주는데, 자세한 안내나 재발 방지 대책, 사과 조차도 없는 지속적인 모습에, 말 끝에 마침표마저 없는 글을 토씨하나 바뀌지 않은 채 계속해서 띄워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의없는 모습에 유저들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몇 번을 반복해도 변화가 없는 서버의 상태

    유저에게 미안함을 표현하지도 않는 블리자드의 모습

    서버 터짐과 관련된 상세한 공지를 띄우지 않는 블리자드

    온라인 서비스가 주된 컨텐츠인데도 잦은 서버 다운과 백섭

    별다른 해결책, 대책도 내놓지 않는 모습 

     

    등, 여러모로 게임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게임 운영에 있어서 매우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국의 기사

    이는 외국에서도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위의 기사는 대강 구글 번역기를 통한 내용입니다.

    기사에서는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꼬집고 있으며,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서버 상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주 내용

    출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SNS에도 제기되던 수많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블리자드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드디어 레저렉션의 서버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배째란 식이었다는 걸까요?

    아무튼, 유로게이머의 성명에서는 결국 현 상황에 대해서 대처하고 서버를 고치고 있다는 대답을 해줬지만, 결국 유저들에게는 기다려달라는 뜻이겠지요.

     

    * 해당 기사 링크

    https://leosigh.com/is-blizzard-fixing-the-diablo-ii-resurrected-login-problems-and-outages/

     

    Is Blizzard fixing the Diablo II Resurrected login problems and outages? – Leo Sigh

    Founder/CEO at Leo Sigh I'm a British-American journalist, a former radio DJ and the founder of Leo Sigh. I'm also an obsessive gamer and an anime addict.

    leosigh.com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WOW,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등

    블리자드의 모든 ip와 게임들은 괜찮은 게임성과 좋은 모습들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오버워치 출시 이후부터 블리자드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버워치는 출시 당시 많은 인기를 끌며 부동의 1위 이던 리그 오브 레전드와 라이벌같은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그래픽 패치, 밸런스 패치를 통해 유저들을 만족시켜왔던 라이엇 게임즈와는 다르게 블리자드는 잘 만든 게임을 두고 방치했습니다. 

     

    늦어지는 업데이트와 밸런스 패치는 유저들을 떠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생각없이 모두가 기대하는 디아블로 IV 대신 디아블로 M(임모탈)을 공개한 점

     - 만일, 이 때 디아블로 IV의 로고라도 띄우고 현재 개발중에 있으며, 먼저 출시될 다른 디아블로를 보여주겠다는 식의 모습을 보였다면.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을지 의문입니다.

     

    거기에 출시한 디아블로 2 레저렉션까지 서버 운영에서 미숙함을 보여주는 등.

    계속해서 실망이 쌓여가는 블리자드입니다.

     

    현재 주가. 긴 우하향의 그래프다.

    주가도 이러한 점을 잘 나타내고 있는 듯 싶습니다.

     

    레저렉션의 주 개발은 블리자드 산하, 과거 액티비전에 속해있었던 비케리어스 비전스가 담당했습니다.

     

    비케리어스 비전스는 액티비전의 자회사였으며, 크래쉬 밴디쿳, 스파이더맨 등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유명한 게임들을 제작했던 회사고, 이외로는 기타히어로 시리즈를 제작한 회사입니다.

    데스티니 2 개발에도 참여한 비케리어스 비전스는 여러모로 개발력을 입증한 회사입니다.

     

    비케리어스 비전스의 로고.

    그래서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액티비전과 합병했기에 그나마 요즘 쇠퇴해가는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괜찮은 모습으로 출시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게임을 출시했음에도 괴상한 운영과 막장 대응으로 인해 블리자드는 유저들에게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더 나은 서버 상태로 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뒤에 새로운 래더 오픈과 함께 예전의 래더처럼 새로운 컨텐츠, 룬 등으로 마주하며 긴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즐기고 있는 만큼, 서버 문제를 꼭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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