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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The 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 - 컵라면 후기
    취미생활 2022. 1. 5. 16:53

    한줄요약: 진짜 더럽게 맛없습니다.

     

    장인라면 상품이미지

     

    사실 나온지 꽤 된 제품인데, 편의점을 갈 때마다 눈에 밟혀서 오랜만에 컵라면이 먹고싶은 김에 하나 사왔었습니다.

    봉지라면으로 먹어본 적은 없고, 컵라면 주제에 2,800원이라는 높은 가격대라서 편의점 컵라면 진열대에 가보면 항상 "이건 뭔데 이렇게 비싸지?" 싶은 물건이었습니다.

     

    아무튼 '하림이 라면도 만드는구나' 싶으면서 비싼 가격이라 어떻게든 맛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컵라면은 먹고 후기를 남긴다던가 하는 생각도 없었는데, 컵라면 맛이 너무 충격적이라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네요.

     

    처참한 심정

    먹은 음식을 글로 남기려면 포장부터 해서, 라면 끓이고 난 뒤 한 젓가락 들어올려 먹음직스럽게 하나하나 찍어줘야 하는데, 애초에 글로 쓸 생각도 없었고, 다시 살 엄두도 나지 않아서 그냥 다 먹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선, 면은 기대한 만큼 괜찮았습니다.

    건면을 사용했는데, 건면 특성상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식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건더기도 큼지막하고, 일반적인 컵라면 답지않게 스프 또한 육수(젤과 유사한 스프) 형태여서 기대했는데..

     

    정작 한 젓가락 먹어보니 그냥 맛없다는 소리가 바로 튀어나올 정도였습니다.

    정말 괜찮은 면과는 반대로, 아무래도 국물 맛이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국물의 간 자체는 너무 짜거나 하지 않고 조금 심심한 편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건더기로 들어간 큼지막한 버섯이 문제였는지, 표고 향이 제일 많이 나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표고향만 강조되었다면 나았겠는데 스프 특유의 고추장? 과 같은 향이 섞이며 뭔가 향긋한 라면이 되었습니다.

    표고향이 향긋한 고추장 라면.. 이라는 느낌인데 두 가지 향이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오히려 이게 무슨맛인지 싶고, 한참 가격이 낮은 라면이 훨씬 맛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라면은 국물맛이 중요한데, 국물은 향이 이상하게 섞여 전혀 맛이 없었고, 괜찮은 건면 또한 이런 국물에 담긴 게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하여튼 진짜 맛없었습니다.

     

    솔직히 관련 마케팅이나 광고 전혀 접한 적도 없기에 아무런 생각없이 먹었습니다.

    요즘 가격이 높은 라면들은 전부 특색있거나 맛있는 경우가 많았기에(대표적으로 신라면 블랙, GS의 탄탄면 등) 자연스럽게 2,800원이라는 가격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말 처참한 결과였습니다.

     

    뒤편에 적혀있는 글

    저 부분 읽다가 어이가 없어서 인터넷에 검색까지 따로 해보니, 봉지라면은 어느정도 먹을만하다는 평가가 많더군요.

    그리고 장인라면 얼큰한맛 컵라면은 맛이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광고를 받고 이 얼큰한맛 컵라면이 정말 맛있었다는 글도 봤는데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솔직히 먹어본 결과 돈이 아까운 걸 넘어서서 다시는 손도 못댈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 

     

    봉지라면은 2,200원이고, 컵라면은 더 비싼 2,800원이라고 하는데, 사실 충격이 커서 봉지라면도 안건드릴 것 같네요.

    분명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전부 연구를 거치고 직접 먹어보고 할텐데 대체 이 제품은 어떤 과정을 거쳤길래 이런 맛이 나왔을까? 싶습니다.

     

    "봉지라면은 비싸지만 먹을만한 편이다" 라는 의견이 많은 만큼, 봉지라면은 그런 과정을 거쳤을텐데..

    아무튼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국물은 한 모금 마시고 전부 버렸고, 함께 사들고 온 펩시 제로가 입가심을 도와줬습니다.

    아무튼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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